이웃집아줌마 - 1부_by 야설

이웃집아줌마 - 1부_by 야설

들어와 0 330

"자기야…..오늘도 조심해서 다녀와…"


"응………그런데 오늘은 조금 늦을것 같은데…"


"왜……….??"


"회식있을것 같아………….."


"그래…..알았어…술 너무 많이 먹지 말구……………"


"응……………"


강석은 아내인 유진을 보낸뒤 아파드 베란다에서 그녀가 자가용 운전대에 앉은것을 보고서는


모닝커피를 마시기 시작을 했다.


결혼 7년차인 강석과 유진은 아직 아이가 없다.


누구의 잘못인지는 몰라도 아이가 안생기고 있었다. 아니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아내인


유진의 자궁이 약하고 그리고 강석도 정자가 작다고 병원에서는 이야기를 했다.


시험관 아이를 서너번 했으나 실패를 하고는 그냥 그 이후로 포기를하고 살고 있었다.




아이에 대한 욕심이 없어지자 아니 없어진게 아니고 포기를 하자 강석은 회사를 그만두고 평소


관심이 있던 주식시장에 매달려 살고 있었다.


누구를 책임져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에서의 해방…… 그것은 강석에게는 요즈음 굉장히


편함과 함께 한편으로는 굉장한 허탈감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 많았던 친구들도 거의 연락을 끊고 지내는 편이었다.


아내인 유진은 지금 다니고 있는 인테리어 회사에 실장까지 하는 엘리트로서 남다른


자부심도 있고 일에대한 욕심도 있어 계속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하는것이 오히려 그녀에게도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강석이 회사를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IMF이후 투자한 5천만원이 대박을 터트렸고 그당


시 주식에 투자를 한다고 미친놈 소리를 듣던 일이 그후 2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어 들이고


난뒤부터였다.


그 돈으로 마포쪽에 아파트 한채를 구입하고는 구조조정을 하는틈을 타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한번 재미를 본 주식을 집에서 컴퓨터로 열심히 하고 있다.


물론 재미는 그것으로 끝이었고 지금은 겨우 회사에 다닌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다행인것은 아직 손해는 크게 많이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유진도 처음에는 그일을 반대하다 강석의 뜻을 이기지 못하고 서로 편하게 살자면서 그렇게


내버려 두고 이섰다.




그렇게 서로 서로가 좋은 일을 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관심사가 틀려지고 있었고 말수가 조금


씩 줄어들더니 이제는 부부지간이라지만 그냥 편한 친구처럼 그렇게 지내고 있다는편이


맞을듯 했다.


결혼한지 5년이 되었지만 아이가 없다보니 생길수 밖에는 없는 현상이라고 유진도 강석도


인정을 하고 지내고 있었다.


이제 서로에대한 사랑과 호기심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아이가 매꾸어 주어야 하는데 그 매꾸어


줄 아이가 없는게….. 단 하난의 흠이라면 흠이었다.




"안녕하세요………??"


"네…………"


강석은 담배가 떨어져 체육복을 입고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앞집 여자를 만나고 있었다.


"으흡…………….아…………."


"이 향수는 샤넬인데….."


강석은 엘리베이터 뒤에서 한눈으로 아래위로 앞집여자인 남경희를 훑어내리고 있었다.


"이뻐단 말야…………정말….."


경희는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에 뒤를 한번 스윽 쳐다보고는 다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집사람인 유진의 말을 빌어면 앞집여자 경희는 굉장이 알뜰하고 그리고 현모양처의 전형이고


음식도 굉장히잘 한다고 들었다.


뭐……따져보니 고등학교 6년 선배가 된다나 어떻다나…


하여튼 우리 집사람이랑 앞집 여자인 경희는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듯 했다.




"유진이는 출근 했나봐요………??"


"네………좀전에요………."


경희는 강석을 아래위로 주욱 한번 훑어보고서는 문이 열리자 앞서 촘촘히 걸어 나가고 있었


다.


"참……오늘 저녁 반상회인데………"


"네…….유진이가 조금 늦을것 같은데….요…….."


"그럼…… 남편이라도 참석을 해야 하는데…"


"네…..될수 있는데로 하도록 할께요…………………."


강석은 경희를 바라보면서 고갤를 숙이고 있었다.




"야호……….히히…..허허….."


오후 강석은 기지개를 켜면서 기분좋게 웃고 있었다.


"오늘 하루 해서 한달벌이 했구만……..히히…"


맥을 못추던 주식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면서 웃고 있었다.


"이럴땐…….. 담배를……."


"어…….담배………….그단새 다 피웠나…스벌…"


아침에 구입한 담배가 다 떨어지자 강석은 옷을 챙겨 입으면서 다시 나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네……"


"아침에 인사를 하고 또…하네요………."


경희는 인사를 하는 강석의 인사를 받으며 상냥하게 웃어주고 있었다.


"네…………….."


"어딜 가시나 봐요……"


"네….담배 사러가요……"


"네………저기 나도 수퍼에 볼일이 있어 가는데……………."


"뭐가 필요 하신데요…………"


"제가 사다 드릴께요…..??"


그말에 경희는 잠시 망설이다 부탁을 하고 있었다.


"그럼………..전구 하나만 사 주시겠어요…"


"그러죠..뭐……….."


강석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즐겁게 슈퍼로 향하고 있었다.




"그만두세요..제가 해 드릴께요…"


전구를 사다주자 경희는 갈아 끼운다고 의자를 밟고 올라가고 있었고 강석은 얼른 뺏어서는


자기가 거실 전구를 교체해주고 있었다.


"고마워요………."


"아니니다..뭘..이런것 가지고…"


"오늘 좋은 일 있나봐요…..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네…."


"히히…….좋은 일은요…뭐…"


강석은 그냥 웃으면서 뒷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경희는 커피를 내오고 있었고 강석은 어색한 낯선집을 빙 한번 둘러보고 있었다.


"와……..정말 집이 깨끗하네요….??"


"뭘요..다른집도 다들 이렇게 살죠…뭐…"


"여기에 비하면 우리집은 돼지우리입니다..히히…"


"그기야….그대신 유진이 돈을 잘 벌잖아요…"


"그건..그렇죠………….."


강석은 뒷머리를 다시 긁적이고 있었다.


"오늘 뭐..좋은 일 있으세요…??"


"네…….실은 제가 집에서 주식투자를 하거든요…"


"오늘 좀……벌었어요…"


"오머………..그래요………."


갑자기 경희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이기 시작을 했다.




"왜..주식 하시나요….??"


"아뇨………..하지만 관심은 많아요…안그래도 요즈음 한번 해볼까 하구..생각했는데.."


"사실 오늘도 아침에 주식시장 다녀왔는데……."


강석은 아침 차려입고 나가던 경희를 떠올리며 빙긋 웃고 있었다.


"요즈음은 주식시장에 가서 안해요….집에서들 하지…"


"음…….그렇구나………"


경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사실………..전..조금 오해를 했어요…"


"뭘……….???"


"전…..집에 그냥 계시길래….멀쩡하게 잘생긴 사람이 왜 집에서 놀고 있나 싶어…."


경희는 그기까지만 이야기를 하고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히히………백수죠…뭐………"


"날 백수……히히…그건 경희씨가 잘 보신거네요…"




"오머……….제 이름을 어떻게……..???"


순간 옆집 남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자신의 이름에 경희는 놀라고 있었다.


"아니…..집사람이….현모양처고……부지런하고..그리고 이뻐고………자기 고등학교 선배라고…"


"음…그랬었구나…….."


경희는 얼굴을 붉히면서 웃고 있었다.


"전…아직 이름도 모르는데…??"


"저….전……강석입니다.."


"이름이외자인가요..??"


"네……….."


"그러시구나…………강석씨….."


"저………..나중에……주식….좀..배워줄수 있나요…??"


"그럼요…..내일이라도..당장………….."


그말을 하는찰라 벨이 울리고 있었고 둘은 얼른 일어나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올해 중학교 입학을 한 이집의 큰아들로 인해 둘의 대화는 중단이 되고 있었다.


"남경희………….올해 나이 서른여덟 나와는 네살차이…."


"애인 하기에는 딱인데..말야……"


"얼굴도….이뻐고 몸매도 좋구………….그리고 현모양처에다……왠지 잘 맞을것 같단 말야.."


강석은 예전 어릴적 자신의 이상형 여자를 만난듯 그렇게 경희에게 서서히 호감을 주고 있었다.


아니 예전부터 주었는데 그것을 이제 표현을 할 시기가 된것만 같았다.


아니 그렇게 해도 될것만 같았다.


"경희씨가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단 말이지…히히.."


"주식에 관심만 잇다면야……"


강석은 다시 즐거움이 있을것 같아서 비실비실 웃고 있었다.




강석이 생각을 한 즐거움이 잇을것 같다는 생각과는 달리 즐거움이란 없이 그렇게 자시 보름여


가 휙 지나가버리고 있었다.


여름이 다가오려는지 날씨가 많이 후덥지끈 해지는 그 즈음…


강석은 평상시 스타일 대로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오락을 하고 있었다.


낮에는 주식 밤에는 오락…그게 유일한 강석의 일이자 유흥이었다.


"어……..벌써….열두시네…"


"아직…인가………오늘은 회식이 늦네…."


강석은 담배를 피우면서 시계를 보았고 담배가 한개피 밖에 없음을 알고서는 바람이라도 쇨겸


슈퍼로 나가고 있었다.




놀이터……….


수퍼에서 오다 강석은 별 생각없이 약간 외진 놀이터로 향하고 있었고 그리고는 담배를 피워


물고는 의자를 타고 있었다.


"뭐야…………스벌………."


순간 시야로 들어오는 자동차 불빛…. 그 불빛은 반대편 사이드 옆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뭐야…………."


강석은 의자에서 일어나고 잇었고 놀티어 바로 뒤편에 보통 주차를 잘 안하는 곳에 그차는 주차


를 하고 있었다.


"스벌……………….벤츠네………"


강석은 아파트 가로등사이 어렴풋이 비치는 차를 확인하고는 고개를 돌리다 급히 다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차안…….남녀가……..진하게 뭘 하는지 차가 일렁거리고 있음을 강석은 확인을 하고서는 서서히


다가서고 있었다.


"어……………어……….저………..저……………"


순간 강석은 너무 놀라 자지러지게 소리를 지를뻔 했다.


여자가 뭘하는지 창가로 얼굴을 내밀다 사라지는 순간 강석은 그 여인의 정체를 알수


있었다.


유진…..이었다…자신의 마누라…유진이었다..


"저런…….스발세이들…."


고개를 돌려 다시 차안을 바라보았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차가 제법 일렁거리고 있었다.


사내인듯한 놈의 등짝이 보이고 고개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한참…더 차는 일렁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일렁거릴 동안 강석은 그 차안을 노려보며 그들의 격력한 그것을 바라보다


돌아서서 아파트 입구에서 줄담배를 피우기 시작을 했다.


사실…. 아내인 유진과의 섹스가 그렇게 즐겁지는 않았고 지금은 잘 안하는 편이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여자를 다른 사내가 탐한다는 사실이 강석에게는 충격이었고 그리고 심한 배신감이 들고


있었다.


멀리 희미한 가로등 사이로 한 여인이 자신의 몸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오머…………..자기야…."


"여기서 뭐해……..??"


유진은 순간 남편이 아파트 계단 입구에서 있자 당황을 하고 있었다.


"으험…………담배피우고 있어…."


"왜…시간이 늦었는데..아직 안자고…왜 나와 있어…"


"그…냥…..잠이 안와서…"




강석은 담배를 비벼 끄면서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있었다.


"오늘도 회식 했어……..??"


"응…………"


"차는………..??"


"응…술을 먹어서 택시타고 왔어…."


유진의 말에 강석은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는 유진을 바라보며 때려 죽이고 싶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태…택시..타고 왔다고………???"


"응…………."


"미안해..다음부터는 일찍 다닐께…"


유진은 얼버무려버리고 있었다.




"요즈음은 택시에도 벤츠가 있는 모양이지….."


"아………..헉…….."


순간 유진은 경기가 들린듯이 얼굴을 붉히면서 당황을 하고 있었다.


"베/…벤츠라니………."


"아니……..그냥…벤츠택시도 있나하구,…..물어본거여…."


"응………………"


나즈막하게 대답을 하면서도 유진은 남편인 강석이 묻는의도를 알아차렸는지 얼굴은 흙빛이


되고 있었다.




"자기야………"


"사실은……………….??"


"됐어…..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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