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당한 과부의 전락(轉落) - 상편

보쌈당한 과부의 전락(轉落) - 상편

들어와 0 349

수절과부 홍씨는 양반집에서 자라나 열여덟살 때 60이 넘은 높은 벼슬아치의 후처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안방마님 행세를 한지 7년만에 남편은 세상을 뜨고 그녀는 청상과부로 5년을 지내어 어느 덧 그녀도 나이가 서른 살이 되었다. 그녀는 원래 얼굴도 예쁜 편이었는데 몸매도 나이가 들수록 농염해졌다. 



어느날 밤에 건넌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몰래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자기 집 하녀가 그곳에서 환하게 불을 켜 놓고는 머슴하고 한참 정사를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런 음란한 광경은 처음 보는 것이기에 정신을 잃고 문틈으로 한참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그만 하녀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하녀는 그녀를 보고 해죽 웃더니 한번 한눈을 찡긋하고 윙크를 하고는 더욱 큰 신음소리를 내며 갖가지 자세를 써 가며 머슴과의 방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후로 홍씨는 하녀를 대하기가 왠지 부끄러워 슬금슬금 피했는데 어느날 하녀가 그녀에게 다가오더니 마님... 감사해유. 하고 말했다. 그녀가 얼굴이 빨개져서 뭐가...? 하고 묻자 그날 제가 머슴놈하고 그짓 한 거 소문내지 않아 주셔서유. 하고 말했다. 홍씨가 고개를 숙이고 뭐... 나는 잘 보지도 못했는 걸... 하고 얼버무리며 자리를 피하려 했는데 하녀는 은밀하게 마님, 제가 보답을 하고 싶은데유... 하더니 품에서 가죽주머니 하나를 꺼내어 그녀 손에 쥐어주었다. 홍씨는 그게 뭔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하녀는 피식 웃으며 꺼내보라고 권했다. 그녀가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길이가 한자 정도 나가고 둘레가 두치 정도 되는 굵직한 막대기였는데 끝은 동그랗고 매끄럽게 깎여 있었고 검붉은 색에 기름을 먹여 반들반들했다. 그녀는 아직도 이게 뭔지 전혀 몰랐지만 왠지 그것을 들고 있는 게 너무나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러자 하녀는 그녀 귀에다 대고 마님, 밤에 사내 생각나실 때마다 가랭이에 그거 갖다 대고 문질러 보셔유. 하고 속삭이는 것이었다. 홍씨는 그제서야 이게 뭔지 깨닫고 그 물건을 손에 쥔 채 수치심에 얼굴이 빨개져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는데 하녀는 마님, 그럼 이제부터 재미 많이 보시우... 하고는 그녀의 궁둥이를 몇 번 툭툭 치더니 웃으면서 가버렸다. 


홍씨는 처음엔 하녀가 자기를 너무 천한 여자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부끄럽고 화도 나서 그걸 바로 갖다버리려는 생각도 했으나 왠지 아까운 생각이 들어 그냥 놔두었다. 그런데 밤이 되자 그걸 한번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이었다. 그녀는 한동안 억지로 참으려 했으나 결국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그 물건을 자신의 음부에 갖다대었다. 그러자 생각도 못했던 엄청난 쾌감이 밀려오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옷을 전부 벗어버리고 발가벗은 채 그것을 자기 음문에 대고 깊숙이 집어넣은 후 정신없이 왕복운동을 했다. 그녀는 거의 한시간이 넘게 자위를 한 후 그제서야 기진맥진해서 발가벗은 채로 그것을 음문에 끼운 채로 잠이 들어버렸다. 


그런데 그날 밤에 홍씨 집안에 갑자기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실상 이들은 같은 동네에 사는 뚜쟁이 청년들이었는데 아랫마을에 사는 김생원의 부탁을 받고 이 집의 안주인을 보쌈하러 오게 된 것이었다. 김생원은 나이가 40대 후반의 재산이 많은 홀아비였는데 몇 년 전에 아내를 잃고 나서 새마누라를 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개울에서 홍씨가 미역을 감는 모습을 본 후로 그녀에 대한 욕구가 불같이 일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높은 양반가문의 과부라는 걸 안 후로 자신의 지위로 감히 그녀에게 청혼한다는 것은 어림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곰곰이 궁리하던 끝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 동네의 젊은 놈들 중에 돈만 주면 무슨 짓이건 다 하는 불량배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이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비싼 돈을 주고 그 집에 들어가서 과부를 업어 오라고 시켰던 것이다. 


홍씨는 한참 동안의 자위 후에 유난히 깊게 잠이 들어 그 불량배들이 방문을 박차고 들어올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들이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재갈을 물린 후에 손발을 묶고 커다란 가죽 부대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동안 그녀는 정신이 없어서 얼떨떨한 상태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었지만 누군가 자신을 짊어지고 산길을 달리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그제서야 자신이 보쌈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문 사이에 나무로 된 커다란 양물을 끼운 상태로 한참 발가벗고 자위를 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보쌈을 당했으니 그 얼마나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일이었겠는가? 그녀는 제발 옷이라도 입은 상태에서 보쌈을 해달라고 애원을 하려 했으나 입에 재갈이 물린 상태라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고 몸부림을 치다가 어떤 사내의 손바닥에 궁둥이를 호되게 얻어맞은 후로는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사내들은 그녀를 둘러업고 얼마 동안 길을 가더니 결국 한참만에 어떤 집안으로 들어가서 안방 안에 과부를 내려 놓았다. 김생원은 사내들에게 약속된 돈을 지불한 후 가죽부대의 끈을 풀고는 헛기침을 몇 번 하고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험험... 이거 참 미안하게 됐소이다. 얼른 나오시오... 하고 말을 했지만 그녀는 자루 속에서 꼼짝도 않고 있었다. 생원은 과부가 화가 나서 그러는 줄 알고 좀 멋적은 말투로 다시 같은 말을 했다. 그러나 과부는 너무나 부끄러워 자루 속에서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눈을 꼭 감고 귀까지 틀어막고 있었으므로 그의 말이 들릴 리가 없었다. 생원은 어쩔 수 없이 직접 가죽자루를 기울여 과부를 나오게 했는데 그녀가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엉금엉금 기어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홍씨는 발가벗은 채 기어나오면서도 이것이 자신의 몰락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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